- [제209호, 2월 15일]
유럽과 북미에 이어 호주와 홍콩에서도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가 보고돼 전 세계를 긴..
[제209호, 2월 15일]
유럽과 북미에 이어 호주와 홍콩에서도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가 보고돼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유럽에서 나타난 최초의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 보고 후 이 같은 타미플루 내성 조류독감 바이러스 증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 이라고 밝혔다.
타미플루는 조류독감에 대한 치료제로 전 세계 각국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에 대한 대비책으로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다.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이성 H1N1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아형으로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그러나 WHO는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이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있어서 이 같은 약물의 효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WHO는 현재까지의 정황만으로는 타미플루를 계절성 독감에 사용하도록 한 권고를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WHO는 홍콩에서 H1N1 바이러스 샘플 67개를 조사한 결과 7%에 해당하는 5개의 샘플에서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이 발견됐으며 또한 호주에서 조사된 36개 샘플중에서는 6%에 해당하는 2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타미플루가 계절성 독감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일본에서 조사된 71개의 샘플에서는 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WHO는 밝혔다.
또한 유럽과 북미, 호주, 홍콩을 제외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국가에서
는 아직 타미플루 내성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측은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H1N1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분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재로서는 조류독감이 아닌 H1N1 바이러스에서만 이 같은 내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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