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호, 2월 1일]

25만홍콩달러짜리 청혼 세트도 선보여

  홍콩의 호경기를 맞아 홍콩인들의 소비형태도 더욱 과감해지는 것 같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이 1천홍콩달러가 넘는 발렌타인데이 스페셜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며, 낭만적인 만찬을 즐기기 위한 홍콩 연인들로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한다.  

  이날 롤스로이스나 혹은 벤츠 승용차에 연인을 태우고 유람선 혹은 헬리콥터에 탑승해 청혼을 하거나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 혹은 빅토리아 바다가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CEO 스위트룸에서 황홀한 야경을 바라보며 나누는 9만~12만홍콩달러짜리 발렌타인데이 성찬 이벤트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환상적인 청혼을 위한 25만홍콩달러짜리 초호화 천상청혼 세트메뉴에도 과
감하게 투자하는 홍콩연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침사초이의 인터콘티넨탈호텔의 경우, 발렌타인데이 당일 저녁 만찬 예약률은 이미 80%가 넘어섰고, 가격은 900~1400홍콩달러로 지난해보다 평균 10%가량 인상됐다.

  발렌타인데이 꽃 역시 인플레가 극심한 부분으로, 지난해 홍콩 남성들이 생화 구
입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평균 800홍콩달러였으나 금년에는 적어도 1200홍콩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