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호, 1월 4일]

  중국은 홍콩 주권반환 20주년을 맞는 오는 2017년부터 홍콩 행정장관을 시민들의 직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9일 홍콩 정치개혁과 관련한 결정문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중국정부는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이후 입법의원 전원을 직선제로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홍콩의 민주당파는 당장 5년 뒤인 2012년부터 행정장관과 입법의원 전원에 대해 직선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는 개인소득세의 면세 기준을 현행 월 1600위안에서 2000위안으로 상향조정하는 개인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는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이에 따라 이 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 1일부터 전체 근로자의 70%가 개인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