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호, 1월 4일]
홍콩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청구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홍콩 통..
[204호, 1월 4일]
홍콩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청구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홍콩 통화당국에 따르면 홍콩 시중은행이 11월 허가한 신규 모기지 청구 규모는 277억홍콩달러(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
이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전 부동산 호황을 누렸던 1997년 이후 최대치다. 당시 모기지 청구 규모는 모두 337억홍콩달러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홍콩의 높은 경제성장과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용경색 여파가 미 경제 전반을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홍콩에는 경기 활황세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홍콩달러는 달러당 7.75~7.85홍콩달러에 고정돼 있어 홍콩의 금리정책은 미국 FRB와 연동돼 있다.
레이먼드 가이 JP모간 애널리스트는 "홍콩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수혜를 입고 있다"며 "2008년 홍콩 주택 가격은 최고 2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급 주택시장도 정점을 쳤던 1997~8년보단 4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10년 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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