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호, 12월 28일]
중국의 정보기관이 미국 하와이에 중국어 번역서비스기관을 설치해 미국 비밀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장국(NSA)에..
[203호, 12월 28일]
중국의 정보기관이 미국 하와이에 중국어 번역서비스기관을 설치해 미국 비밀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장국(NSA)에 접근, 비밀정보를 빼내려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21일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는 중국의 미국 첩보망 칩입은 수년전에 미해군범죄수사대(NCIS)가 방첩수사를 통해 적발했다면서 NCIS는 중국이 암호와 다른 전자정보 비밀들을 훔치고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 군과 민간요원들을 충원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운용해온 사실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미국기업을 위장한 중국어 번역서비스 기관을 설치해 해군과 NSA가 항공기와 선박 등을 이용해 취득한 수십만 건의 교신내용중 일부를 번역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특히 NCIS는 수사과정에서 중국어 번역서비스기관이 미 정보기관 가운데서도 가장 민감한 업무를 취급하는 호놀룰루에서 15마일 가량 떨어진 쿠니아에 있는 NSA의 지하 전자첩보기지의 번역까지 제공한 사실도 밝혀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쿠니아 기지에서는 중국어 및 아시아 언어 통신내용을 감청, 수집해 군 등에서 사용하는 비밀정보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의 정보기관이 원천 자료와 함께 분석 가공된 정보 자료에도 접근했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비밀공작이 진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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