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호, 12월 28일]
24개국 모두 국경 개방… 4억 인구 여권 없이 왕래
21일 0시(현지시각)를 기해 유럽 24개국에서..
[203호, 12월 28일]
24개국 모두 국경 개방… 4억 인구 여권 없이 왕래
21일 0시(현지시각)를 기해 유럽 24개국에서 국경이 완전히 개방돼, 유럽대륙의 4억 인구가 완전히 '국경 없는 시대'를 맞 았다.
이날을 기해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8개국과 지중해 섬나라 몰타 등 지난 2004년 5월 EU에 가입한 신규 회원국 10개국 중에 9개국에서 국경 개방 협약인 '쉥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이 발효됐다.
1985년 룩셈부르크의 쉥겐에서 맺어진 쉥겐조약은 가입국들 사이에 국경 검문을 없애는 협약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EU 회원국 15개국 중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13개국과, 비(非)EU 회원국인 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모두 15개국에서 쉥겐조약이 적용되고 있었다.
이로써 유럽 대륙 동쪽에 있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서쪽에 있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까지 4000㎞를 여권 검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육로가 먼저 개방되고, 공항은 내년 3월에 추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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