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호, 12월 28일]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이 들어 있다"면서 주사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강탈하는 「침통당(針筒黨)」이 심천에 다..
[203호, 12월 28일]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이 들어 있다"면서 주사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강탈하는 「침통당(針筒黨)」이 심천에 다시 출현하기 시작했다.
침통당은 범행 목표를 택시 승객으로 정히고 한층 더 악질인 범행을 일삼고 있다고 17일자 홍콩경제일보가 전했다.
홍콩인 남성 오씨는 2주일 전, 로우역에서 택시를 타고 뒷좌석에 승차, 신호 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중 「침통당」에 습격당했다.
갑자기 남자 2명이 뒷좌석의 양쪽 도어를 연 후 오씨를 사이에 두고 승차해, 놀라는 오씨에게 붉은 액체가 들어간 주사기를 들이대며 "에이즈에 걸린 혈액이 들어
있다. 있는 돈을 다 내놔라"며 협박했다.
사태를 눈치채고 뒤돌아 본 운전기사에게도 주사바늘을 들이대며 위협했고, 오씨가 지갑을 열고 지폐를 꺼내주자 두 남자는 곧바로 도주했다.
「침통당」에 의한 금품 강탈은, 이전에도 로우상업성이나 동문일대에서 횡행하던 일이었으나 경찰의 단속 강화로 최근 몇 년간 모습을 감추었었다.
이번 이들의 범행대상은 행인이 아닌 정차중인 택시 승객이다. 심천을 오가면서 택시 이용시, 반드시 문을 잠그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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