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호, 12월 14일]
중독성 물질 검출… 보복성 조치 무역마찰 예상
중국과 미국의 '식품 안전' 논쟁이 미국의 대표적인 감..
[201호, 12월 14일]
중독성 물질 검출… 보복성 조치 무역마찰 예상
중국과 미국의 '식품 안전' 논쟁이 미국의 대표적인 감자칩 스낵제품 '프링글스'로 번졌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량검사총국은 7일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7월 미국에서 수입한 프록터앤드갬블(P&G)의 바비큐맛 프링글스 95㎏ 상당에서 중독성 물질인 브롬산칼륨이 검출돼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을 담당한 주하이 면세점측은 7월 이후 프링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창고에 있던 제품을 폐기하고 중국·홍콩에 판매된 제품들 역시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롬산칼륨은 밀가루를 탈색하는 용도의 화학물질로, 중국과 유럽은 '중독성 식품'으로 규정해 사용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관련 규정을 지킬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양국간 무역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이번 수입 중단 조치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산 식품과 제조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보복성 성격도 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P&G 지점의 찰스 장 대변인은 이날 중국일보(中國日報)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정식 승인을 받은 수입업체 2곳을 통해 들어온 것이 아니다"면서 "이번 사태는 P&G의 책임이 아니며, 우리는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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