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호, 12월 14일]
헝가리에서 "아기 예수는 없다"는 TV 광고 속 멘트에 대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이 쇄도하자 당국이 조사..
[201호, 12월 14일]
헝가리에서 "아기 예수는 없다"는 TV 광고 속 멘트에 대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이 쇄도하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헝가리 미디어 감시 기구는 최근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헝가리 TV 광고에서 아기 예수의 존재를 부정하는 멘트를 집어넣은 데 대해 광고 금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에서는 성탄절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아기 예수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광고에는 "아기 예수는 없다"는 말에 이어 마지막에 한 어린이가 "아기 예수는 테스코에서 와야 한다고 엄마에게 얘기할 것"이라는 멘트가 등장하자 이에 대한 부모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
부모들은 이 광고가 헝가리에서는 산타클로스와 같은 존재인 아기예수에 대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ORTT는 TV 광고가 어린이들로 하여금 부모들에게 물건 구입을 부추기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미디어 관련법 조항을 토대로, 이 광고의 위법 여부를 조사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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