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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중국의 환경오염이 올림픽 위협"… 中, 발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1-01 1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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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6호, 11월 2일]   유엔환경계획(UNEP)은 25일 내년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공해가 베이징 올림픽에 ..
[제196호, 11월 2일]

  유엔환경계획(UNEP)은 25일 내년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공해가 베이징 올림픽에 골칫거리로 떠올랐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UNEP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고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웃돌고 있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 베이징에서 검출된 미세 오염물질과 오존 농도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떠오른 것은 다른 종목에 비해 호흡이 많은 마라톤이다. 장시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마라톤 경기와 같은 경우 공기 중 미세 오염물질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이 같은 이유로 베이징의 매연을 우려,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기 등 일부 일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UNEP는 보고서를 통해 "베이징은 올림픽을 앞두고 배기량이 큰 차량을 통제하고 자동차 홀짝제 운행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를 통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및 일산화탄소 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이 녹색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국가들은 공해로 인해 올림픽 기간 자국 선수단을 베이징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대신 서울에 머물도록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UNEP는 또 베이징의 대기 오염이 올림픽 개최 전까지 해소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대기오염을 확연히 줄일 수 있는 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주장에 발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 겸 베이징시 당서기 류치(劉淇)는 "올림픽 기간 동안 교통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면서도 "당국의 대기환경 개선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대회 기간 중 임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 일부 주요 언론은 이 같은 국제단체의 보고에 대해 "중국의 대기 질은 녹색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국제 기준에 적합하다"며 "지난 2월부터 실시한 대기 오염 줄이기 캠페인이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보도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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