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5호, 10월 26일]
홍콩의 도날드 창 행정장관이 지난 10일에 발표한 시정보고(시정방침 연설)에, 광심항고속철로(廣東省廣州―..
[제195호, 10월 26일]
홍콩의 도날드 창 행정장관이 지난 10일에 발표한 시정보고(시정방침 연설)에, 광심항고속철로(廣東省廣州―香港間高速 道)의 건설이 인프라 프로젝트의 1순위에 들었다.
이는 홍콩-광저우간을 1시간 미만으로 묶는 철도 건설로 홍콩과 광저우 및 심천시의 일체화를 촉진시켜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키 위한 것이다.
중국측의 노선은 이미 건설되고 있는데 반해 홍콩 측에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지난 8월에 열렸던 홍콩·광동성간 협력회의에서 제시된 전용루트건설 방침으로 착공 스케줄이 제시돼 프로젝트의 급속한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콩-광저우간 고속철도는 평균시속 250킬로미터로 홍콩과 광저우를 연결하며, 중간 지점인 심천에서 한 번 정차한다.
총 길이는 기존의 KCRC(홍콩-광저우간)보다 짧은 약 140킬로미터이다. 현재, 직통 열차로도 2시간여 걸리는 동 구간을 불과 1시간 미만으로 묶는다.
동 철도의 광저우-심천 구간은 2005년12월18일에 이미 착공, 2010년 개통 예정이다.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되는 열차 운행에 맞춰 6개의 기차역 설치도 계획돼 있다.
도날드 창 장관의 시정 보고에 의하면, 내년 중 계획 내용과 설계를 완성시켜, 2009년 착공해 2015년이 완공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고속철도망은 1만2000킬로미터에 이르러, 이 철도망이 완성되면 중국 본토의 수송 능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다.
홍콩-광저우간 고속철도의 건설 추진도, 동 고속철도망이 가져다 주는 기회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특구정부는 전용루트 건설 외에, 서구룡에 건설되는 홍콩 측의 역에 설치하는 통관시스템에 홍콩과 본토의 공유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공유 시스템은 심천만공로대교에 도입된 「일지양검」과 같은 것으로, 홍콩과 본토의 출입경계 수속을 1개소에서 끝마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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