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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亞 기축통화 노린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24 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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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元)화를 아시아 기축통화로!” 중국이 자국 통화단위인 런민비(人民幣·위안화)를 아시아권의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

“위안(元)화를 아시아 기축통화로!”

중국이 자국 통화단위인 런민비(人民幣·위안화)를 아시아권의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중국 통화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홍콩 통화청이 비공개로 개최한 ‘위안화 국제화 심포지엄’에 참석, 위안화를 아시아권에서 공식 통용되는 국제통화로 만드는 ‘위안화의 기축통화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베이징(北京)의 한 통화당국 관계자는 “베이징의 통화 당국자들과 국제금융 전문가들이 홍콩에서 극비 회의를 열어 이틀 동안 위안화를 아시아권의 기축통화로 만드는 방법과 시기와 절차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국은 회의에서 특히 현재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 중국, 일본 등에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지원토록 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hiang Mai Initiative·CMI)’ 체제를 확대 발전시키면서 긴급 유동성으로 사용되는 통화를 미국 달러에서 위안화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아시아권 기축통화화 프로젝트는 ‘CMI 체제의 확대’→‘아시아 지역통화 수준으로의 격상’→‘아시아권의 공식 국제통화화’라는 3단계의 수순을 밟으며 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국의 국책연구기관이 대강의 연구를 마친 상태”라면서 “중국측은 이미 국제금융 관계 전문가들과 유럽중앙은행, 한국은행, 국제결제은행 등 각국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중국 통화의 국제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리용(李勇) 재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통화기금(IMF) 연차회의 중국측 대표도 지난 22일 ‘IMF 개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리 부부장은 이날 IMF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IMF는 전체 회원국의 동의를 기반으로 운영돼야 하며, 개발도상국과 이머징 마켓을 구성하는 저개발국가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는 식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CMI = 아시아권의 역내 자금 지원 제도.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개별국가 차원의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역내 지원 메커니즘 강화문제를 협의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역내 외환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한·중·일 3국과 ASEAN 회원국들이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치앙마이 합의(CMI)라고 한다. CMI 통화스와프계약은 외환위기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국제수지 지원 또는 단기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해 스와프 형태로 단기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베이징 = 허민특파원 minsk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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