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3호, 10월 12일]

  아시아 최대 갑부인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78)이 중국 난팡항공 지분투자로 1년 9개월 만에 4배를 웃도는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5일 홍콩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리카싱 회장이 지난달 25~27일 난팡항공 주식 2221만주를 매도해 전체 보유지분을 16.51%에서 14.61%로 축소했다고 전했다.

  리카싱 회장의 청쿵실업은 2005년 1월 난팡항공 홍콩 상장주식(H주) 9693만8000주를 인수했으며 리카싱 신탁기금을 포함한 전체 보유주식은 1억9300만주로 난팡항공 지분 16.51%를 보유해왔다.

  리카싱 회장이 매입할 당시 난팡항공 주가는 2~3홍콩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난팡항공 주식 매각가격은 12.86~13.21홍콩달러로 매입가격의 4배를 초과했다.

  난팡항공 주가는 올해 1월까지 3홍콩달러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11홍콩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리카싱 회장은 재산 규모가 230억달러에 달한다. 그의 학력은 고교 중퇴가 전부지만 1950년대 조화 판매로 사업을 시작해 아시아 최고 갑부 자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