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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칭훙 中 국가 부주석 사임… 對 홍콩 정책 변함 없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11 15: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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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호, 10월 12일] 오는 15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두고 권력 서열 5위인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이 정치국상무..
[193호, 10월 12일]

오는 15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두고 권력 서열 5위인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이 정치국상무위원회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홍콩명보(明報)가 5일 보도했다.

  쩡 부주석의 행보는 그동안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었다. 특히 17전대를 앞두고 중국 권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핵심 사안 중 하나였던 쩡 부주석의 거취는 자진 사임 발언으로 인해 중국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쩡 부주석이 물러나지 않고 17전대에서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였다.  하지만 쩡 부주석이 자진 사임을 발표한 것은 올해 68세로 당의 정년 규정인 70세라는 인사 원칙을 세운 자신이 먼저 위반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보인다.

  쩡 부주석은 내년 3월 열리는 전인대에서 부주석직을 내놓는다. 아직까지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진핑(習近平, 54) 상하이 당서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진핑은 전인대 부위원장을 지낸 당 원로 시중쉰(習仲勳)의 아들로 쩡 부주석과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이기 때문인데다가 17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설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랴오후이(廖暉)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은 전국정협부주석 신분을 유지하게 되며 류옌둥(劉延東, 62)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부장도 정치국 상무위원에 들어선다는 설이 거론되고 있으나 시진핑이 진출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당 중앙서기처나 국무위원직을 겸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역시 올해 69세로 내년 3월 전인대에서 물러나게 되며 따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이 그 뒤를 잇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쩡 부주석은 지난 2003년 홍콩에서 홍콩시민 5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7·1' 시위 발생 이후 홍콩·마카오 업무 협조팀을 만들어 지휘해 왔다.

  쩡 부주석은 이 조직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중국 여행객의 홍콩·마카오 자유여행을 허가하고 경제긴밀강화협정(CEPA) 체결 등으로 당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충격으로 혼란스러웠던 홍콩에 상당한 경제적 실리를 제공해 준 것 등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명보는 이어 홍콩의 대외정책 추진 및 경제문제를 처리하는 등 친 홍콩 정책을 실시해 왔던 쩡 부주석의 사의 표현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쩡 부주석의 사임으로 중국의 대홍콩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최고의 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구성여부도 주목되고 있는데 이번 17전대에서는 당초 상무위원 자리가 7인 또는 5인으로 줄어들지 모른다는 분석과는 달리 16전대와 같은 9명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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