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호, 10월5일]

  홍콩을 너무 좋아해 일년에도 서너 번씩 홍콩을 찾거나, 한 달이 멀다하고 출장을 오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있어 홍콩 공항의 VISITOR 입국심사게이트에 길게 늘어선 줄은 꽤나 부담스럽다.  

  홍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심사가 빠르고 통과가 쉽지만 혼잡한 시간대가 되면 2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다.  

  홍콩을 자주 찾는 홍콩 방문객들에게 희소식 하나! 바로 홍콩국제공항방항 단골 손님증(HKIA Frenquent Visitor Card-香港國際機場訪港常客證)이라는 카드를 아시는지.  

  2004년부터 발행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르는 이 카드는 공항관리위원회가 발행하는 것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신청 할 수 있다.  조건은 단 하나, 1년 안에 3회 이상 홍콩국제공항에 입국한 실적이 있다면 OK.  

  국가기관에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오죽 번거롭겠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전혀 귀찮거나 번거롭지 않다.  신청은 웹상으로 할 수 있고, 비용도 무료다.


단골방문증 신청 방법



  단골방문증 신청 방법은 우선 홍콩국제공항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hongkongairport.com)에 접속, 좌측 아래에 HKIA Frequent Visitor Card 의 배너가 있으므로, 그 쪽을 클릭. 신청서를 다운받아, 온라인이나 FAX, 우편,  공항카운터(제1터미널 출발 플로어) 등 4가지 방법으로 신청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는 홍콩 입국 스탬프가 있는 페이지(3회분)와 여권의 얼굴사진 페이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분은 신청서와 함께 서류를 스캐너로 스캔하여 첨부 파일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를 쓰는 요령은 입국 카드를 기입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은 '3회 이상 홍콩 입국'이라는 의미는 홍콩국제공항으로부터의 입국만을 카운트 한다는 점이다.  체재 중, 마카오나 심천을 방문 후 홍콩으로 재입국했을 때의 스탬프는 카운트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요주의.

  한 페이지에 입국도장이 가득하여 어떤 것이 공항 스탬프인지 모른다는 분은, 입국 스탬프의 색을 유심히 봐주기 바란다.  약간의 트릭이지만 공항은 흑색, 구룡반도는 녹색, 홍콩섬은 보라색, 육로는 적색으로 정해져 있다.

  신청을 마친 후 2개월 이내에 홍콩으로부터 주소지의 메일 주소로(항공메일 포함)카드가 배달된다.

  카드를 받았다면, 홍콩을 입국시 외국인·홍콩인이라고 적힌 카운터 이외에 홍콩국제기장방항 단골손님증(香港國際機場訪港常客證)으로 표기된 카운터가 있고, 입구에 붉은 옷을 입은 스탭이 한 명 서있다.   카운터에 카드를 건네주면 회원번호를 체크한 후 바로 통과가 된다.  단, 이 카운터로는 카드 소유자인 본인만 가능하다. 가족이나 친구 동반시에 동행자는 통과할 수 없다.

  출국시에도 마찬가지.  다만, 이 카드에도 유효기간이 있어 2년 이내에 6회 이상 홍콩에 입국하면 자동으로 갱신돼 새로운 카드가 날아온다.

신청：홍콩국제공항 1호 터미널 행정사무실 (機場行政大樓)
The Administrator, HKIA Frequent Visitor Channel,Airport Authority Hong Kong
Fax: 2182-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