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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우, 필리핀 가정부로부터 '악질 고용주' 수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04 14: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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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2호, 10월5일]   필리핀이 홍콩의 12만명에 이르는 필리핀 가정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홍콩의 영화배우 겸 ..
[제192호, 10월5일]

  필리핀이 홍콩의 12만명에 이르는 필리핀 가정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홍콩의 영화배우 겸 팝스타 장학우(張學友.사진)를 상대로 항거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9월27일자로 보도했다.

  뉴스는 27일자 홍콩언론을 인용, 지난 3년간 21명의 필리핀 가정부를 해고해 홍콩의 필리핀 메이드들로부터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장학우는 최근 홍콩 주재 필리핀 총영사관으로부터 피(被)고용 금지 대상이 됐음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장학우의 부인인 배우 메이 로(羅美薇)가 필리핀 담당 영사에게 울면서 철회를 읍소했지만 필리핀측의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에 따라 장학우 부부는 고용주 블랙리스트에 올라 앞으로 1년간 필리핀 가정부를 채용할 수 없게 되며 현재 고용 중인 4명의 메이드들과의 계약연장도 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장학우 부부의 가정부였던 프레슬린 카타쿠탄(30)은 지난해 장학우의 사진 3장과 편지를 훔친 혐의로 이들 부부에 의해 고발돼 홍콩에서 3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자신이 장학우 부부로부터 해고된 60번째 필리핀 가정부였다는 카타쿠탄은  "그들에 대한 제재는 영구적이어야 한다"며 "그들은 아침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하도록 메이드들을 혹사시키며 해고를 일삼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총영사관 직원은 이번 블랙리스트 작성이 카타쿠탄 고발과 해고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면서 명단엔 상당수 홍콩의 명사들이 올라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9명의 메이드를 고용했다 가정부들을 굶기고 언어폭력을 일삼다 해고를 일삼은 한 변호사도 리스트에 최근 올려졌다.

  홍콩에서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등지 외국인 가정부는 월 3천∼4천홍콩달러(약 36만∼47만원)의 저임을 받으면서 해고나 기간 만료로 고용계약이 종료되면 14일 이내에 홍콩을 떠나도록 돼 있다.

  현재 홍콩에는 12만2천610명의 필리핀 가정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고용주의 억압적 태도나 성추행, 임금체불, 또는 가정부의 은밀한 어린이 학대, 절도, 국제전화 사용, 불법체류 등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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