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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외환은행 이름 버릴 수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04 14: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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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2호, 10월5일] 컨설팅사 "상장 유지 등 추가약속은 선언적 문구"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행명..
[제192호, 10월5일]

컨설팅사 "상장 유지 등 추가약속은 선언적 문구"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행명과 외국 지점망 유지 약속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달 27일 ESOP컨설팅은 외환은행 부점장 비상대책위원회의 의뢰로 작성한 'HSBC의 외환은행 추가 인수제안에 대한 검토' 보고서에서 "론스타와 HSBC의 계약서에 삽입된 추가적인 제안 내용은 실질적인 계약 이행의 의무자와 책임의 귀속이 모호한 선언적 문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HSBC는 론스타와 계약 발표 이후 외환은행 상장 유지, 외국 네트워크 유지, 은행명 유지, 고용의 중요성 인식 등 4가지 사항을 추가로 제안했다.

  보고서는 "HSBC 입장에서는 '한국외환은행'이라는 행명이 절대적인 영업의 조건이라고 인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수 후 행명 변경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 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만약 추가 제안이 계약의 중요한 이행조건이라면 은행 내에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해 검토하는 방안 등 실질적으로 제안의 이행을 구속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없이 단순히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하는 주장은 매각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다독거림"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HSBC 서울지점 관계자는 "외환은행 행명과 상장 유지는 HSBC의 공식적인 입장"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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