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호, 9월28일]

  500년 역사와 문화는 물론 광대한 국토와 천혜의 자연으로 30가지 이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는 등 관광 자원에 부족함이 없는 중국은 전 세계 여행자를 끌어 들이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지난 해 방문객 수는 1억2900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중국을 찾는 외국인이 느는 만큼 해외로 출국하는 중국인도 급증하고 있다.  2006년도 해외여행자 수는 전년대비 10%증가해 3452만명으로 아시아 1위, 2020년에는 3배 증가해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 중국인의 해외여행 습관이나 소비 형태는 어떨까.

  중국인 여행자는 해외에서의 소비 활동도 왕성하다. 2006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쇼핑으로 지출한 경비는 평균 928미달러로, 전년에 이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을 찾은 여행객의 소비액은 772미달러, 유럽으로 떠난 중국인 여행객은 1,408달러에 이른다.

  쇼핑 대상은 외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호텔이나 식사에 돈을 들이기보다 알마니나 프라다, 로렉스 등 고급 시계를 구매하는데 열을 올린다.

  이러한 명품은 중국 국내보다 염가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에 점차 늘어가는 브랜드 상점들 중국인 관광객을 「새로운 일본인」으로 부르며,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외로 출국하는 중국 관광객은 북경과 상해, 광주 연안부 등 3도시가 주를 이룬다.  특히 북경여행객 수는 중국의 해외여행자 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인민폐 절상에 따른 구매력 향상은 해외여행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많은 나라들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자 수가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될 날도 머지않은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