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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독야청청' 언제까지… 글로벌 증시 나홀로 상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20 17: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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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0호, 9월21일]   회사원 강모씨(35)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리츠펀드와 유럽 펀드를 환매해 중국 펀드에 가입했다. "그동..
[제190호, 9월21일]

  회사원 강모씨(35)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리츠펀드와 유럽 펀드를 환매해 중국 펀드에 가입했다. "그동안 중국이 너무 과열됐다는 말에 투자시기를 미뤄왔지만 글로벌 증시와 상관없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나홀로 활황을 보이면서 중국 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사와 은행 창구에는 "지금 중국 펀드에 가입해도 늦지 않겠느냐"는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해외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 중 70~80%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으로 중국으로=올 들어 중국 증시는 가파른 속도로 올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가운데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 초 2715.22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17일 사상 최고치인 5421.39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중국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H지수도 마찬가지다. 세계 증시 전문가들이 한 달 전 홍콩H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14500선으로 잡았지만 이미 14700을 훌쩍 넘겼다.

  중국 펀드 유입금액이 늘어나면서 해외 펀드 투자 비중에서도 중국의 자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중국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조9422억원이었으나 지난 13일 현재 9조439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펀드에서 중국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0.3%에서 16.1%로 껑충 뛰었다.

◇지금 가입해도 늦지 않을까=중국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하지만 중국 펀드 가입 시기에 대한 답은 엇갈린다.

  한국투자증권 오제열 중화분석팀장은 "중국 본토증시가 과열 양상을 띠고는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 펀드 대부분은 홍콩H지수에 투자하는 만큼 상대적인 안정성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 가입한다고 해도 추가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최영진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 본토증시는 그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기 때문에 추가 모멘텀(상승계기) 없이 상승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며 당분간 소폭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홍콩 시장의 경우 본토시장과의 가격 차이, 유동성 유입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분석팀장은 "적립식의 장기투자라면 상관없겠지만 목돈을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열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H지수가 중국 본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하지만 이미 올해 목표치를 넘어섰고 주가수익비율도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높은 데다 본토 시장과의 가격 차이 외에는 상승 동력이 뾰족히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분간 출렁일 가능성이 큰 만큼 글로벌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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