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등에서도 '만병통치의 신약(神藥)'으로 인기 있는 중국의 한약재 '동충하초(冬虫夏草)가 산지에서 무차별 채취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 여름 중국과학원 전문가팀이 서부 티베트와 칭하이성 등 동충하초 산자를 현장 조사한 결과 생산량이 25년 전의 1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충하초의 금년 생산량 경우 과거에 비해 2~3.5% 수준으로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티베트와 칭하이성에서 동충하초의 가격은 30년 전보다 무려 1000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5월 칭하이성에서 동충하초 500g 당 3만5000위안(약 430만원)히던 가격이 8월에는 5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동충하초는 곤충 등에 기생한 버섯균이 곤충에서 양분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특이한 생물로 각가지 질병에 효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동충하초 채취를 둘러싸고 산지의 주민들 간 유혈 충돌도 빈번해 적지 않게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