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호, 9월7일]

  중국의 올 상반기 사형집행 건수가 대폭 감소해 최근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고인민법원 장싱창(姜興長) 부원장을 인용, 십 수년간 계속 사형 적용을 억제하고 신중하게 사건을 심리해 사형 판결 건수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고법원은 금년 1월 이후 지방 고급인민법원(고등법원)이 양형 시 막강한 권한을 가졌던 종전 제도를 개정, 사형집행 경우 최고인민법원이 일괄해 승인하도록 했다.

  사형집행이 줄어든 것은 내년 8월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인권침해 시비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장싱창 부원장은 사형판결과 집행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중국은 매년 5000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사형수에 대해 집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