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8호, 9월7일]
"온난화 빨리 진행땐 珠江 삼각주 1150㎢ 수몰"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 이르..
[제188호, 9월7일]
"온난화 빨리 진행땐 珠江 삼각주 1150㎢ 수몰"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 이르면 2030년엔 중국 경제의 한 축인 홍콩, 광저우(廣州)가 바다 아래에 잠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광둥(廣東)성 기후중심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로 온난화가 진행되면 2050년 광둥성 광저우, 포산(佛山), 주하이(珠海) 등 주장(珠江)삼각주 일대 1150㎢의 땅이 수몰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온난화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면 주장 삼각주 침몰 시나리오는 20년 앞당겨져 2030년에 현실화될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홍콩의 수몰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침몰 예상 지도를 보면 라마섬, 푸타이(浦台)섬, 클리어워터베이 (淸水灣), 사이쿵(西貢) 등 홍콩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광저우가 속한 주장 삼각주 일대의 연해도시는 상하이가 포함된 창장(長江)경제권과 함께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성장동력이다.
지구온난화는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광둥성 남부의 주장 삼각주는 1990년대 말부터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0년간 광둥성 북부 지역은 온도가 평균 0.15도 상승한 데 비해 주장삼각주는 0.3도나 올랐다. 현재 광둥성 해안지역은 바닷물 수위가 매년 4㎜씩 올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장 삼각주 지역의 13%는 현재 해수면보다 낮은 상태며 23.8% 지역은 바닷물보다 겨우 40㎝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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