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8호, 9월7일]
홍콩정부가 1일부터 한국어를 배우는 시민들에게 수업료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이 4일 밝혔..
[제188호, 9월7일]
홍콩정부가 1일부터 한국어를 배우는 시민들에게 수업료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이 4일 밝혔다.
홍콩정부가 지원하는 수업료 경비인 지속진수기금 (持續進修基金)은 지식기반 경제시대에 대비하여 고용증대를 목표로 일반인들이 교육, 훈련을 받을 경우 소요경비를 정부가 보전해 주는 제도로서 1인당 10,000홍콩달러를 한도로 수업료의 80%까지 지급한다.
홍콩에서는 동 제도가 2002년 6월 도입된 이래 35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홍콩정부 노동복지국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홍콩인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고, 총영사관과 한인사회가 한국어에도 동 기금의 수혜 자격을 부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해와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어는 일본어 등 다른 언어를 배울시 받을 수 있는 지속진수기금 혜택을 받지 못해 한국어 학습 확대에 걸림돌로 지적 되어왔다.
이 방안에는 지속진수기금 신청을 위한 두 가지 요건인 최소 교육시간 문제 및 벤치마크 테스트 합격기준이 담겨있다.
기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고 100시간 이상을 교육받아야 하며 한국어 능력 시험(TOPIK)과 세계한국말인증시험(KLPT)을 각각 1단계 및 2단계 이상을 통과해야 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금년 9월 학기부터 홍콩성시대학에 3년제 한국어전공 정규 학사과정이 설치되고, 홍콩대와 중문대, 침례대 등이 한국어 과정을 새로 개설"한다면서 "이번에 한국어가 지속진수기금 혜택 과목에 포함됨으로써 한국어 학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속진수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를 희망하는 교육기관이 해당교육과정을 Hong Kong Council of Academic Accreditation (HKCAA)에 등록하여야 한다. 등록 절차 등 상세한 사항을 웹사이트(http://www.hkcaa.edu.hk)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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