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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공해 '위험 수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04 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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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참 "공해 때문 외국인 홍콩 근무 기피" 블룸버그 "베이징 올림픽때 美선수단 서울 머물 계획" 중국과 홍콩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08..

암참 "공해 때문 외국인 홍콩 근무 기피"
블룸버그 "베이징 올림픽때 美선수단 서울 머물 계획"

중국과 홍콩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이 원만히 개최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도 이 때문에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2일 여론조사회사 닐슨이 홍콩 암참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암참 소속 89개 미국계 회사 가운데 51%가 홍콩에서 일할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회사 가운데 70%는 "홍콩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 일하기 싫다"는 이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57%는 "회사가 장차 홍콩보다 공기가 좋은 곳으로 거점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홍콩이 인접한 중국 광둥성 남부에서 넘어오는 공해 물질과 홍콩의 발전소 및 자동차들이 뿜어내는 매연 때문에 갈수록 공기가 나빠지고 있다면서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 분석을 인용해 지난 10년 사이 대기오염이 심각한 날이 두배 가량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콩 당국은 발전소의 공해 배출을 적극 규제하고 자동차 배기가스도 엄격히 제한하고는 있으나 "더 강력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것이 암참의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2일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부총리가 국가개발계획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인용해 "중국의 공해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환경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쩡 부총리의 성명은 중국 당국이 공해대책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또 이번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담에서 환경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언급됐다.

소시에테 제네랄 홍콩법인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공해가 중국의 중요한 문제로 급부상했다"면서 "뭔가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 됐으며 문제는 누가 그 엄청난 부담을 질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JP 모건 체이스 관계자도 "중국의 공해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이 거시경제적 구도를 바꿔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중공업에 계속 의존하기보다는 서비스와 개인소비 촉진 쪽으로 경제의 초점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관계자는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뭔가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올림픽에 앞서 생산을 감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자크 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앞서 베이징의 매연을 걱정하면서 잘못하면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기를 일부 취소해야할지 모른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또 미국의 경우 중국의 공해를 감안해 올림픽 기간에 자국 선수단을 서울에 머물게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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