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7호, 8월24일]
중국 후난(湖南)성 펑황(鳳凰)현에서 지난 13일 완공 직전에 붕괴한 교량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수가 64명..
[제187호, 8월24일]
중국 후난(湖南)성 펑황(鳳凰)현에서 지난 13일 완공 직전에 붕괴한 교량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수가 64명으로 늘어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구조작업에 참여한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사고 현장의 잔해 속에서 추가로 17구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최근 건설 공사장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이번 사고의 실제 희생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신은 교량 공사에는 7개의 건설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인부의 상당수가 일용직이기 때문에 다리 붕괴 당시 작업 중이던 인원 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국에 의해 보도통제가 내려진 가운데 현지 공무원과 무장경찰이 희생자 유족들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방해하고 구타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18일 펑황현 농업국장 등이 지난 16일 현지에서 유족들을 만나던 인민일보, 중국청념보, 남방도시보 기자 3명에 폭행을 가하며 취재를 막았다고 전했다.
정보센터는 또 후난성 샹시투자먀오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 당위 선전부가 기자들의 '불법취재'를 했다고 비난한 것으로 보도했다.
현재 30여명의 기자들이 현장에 들어가 있지만 200명의 무장경찰이 동원해 이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에 관해선 보도 통제로 인해 인터넷 상에도 관련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