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호, 8월17일]

  한국외환은행 홍콩지점(지점장 손창섭)은 13일 오후 5시, 외환은행 구룡 출장소(Energy Plaza)에서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외환은행 구룡출장소는 지난 10일 부로 기존 출장소에서 업무를 마감하고 같은 건물의 12층으로 이전,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손창섭 지점장은 "금년 초에 있었던 외환은행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외환은행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견이 나왔고, 기존 구룡출장소가 고객 수에 비해 객장이 협소하다보니 새로운 분위기의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구룡출장소를 총괄하고 있는 정범 소장은 "외환은행이 고객층이 넓어지고 상담수가 급증하면서 고객 상담실이 절실했다"면서 "이번에 이전한 출장소는 기존보다 660스퀘어피트 넓어졌는데 대부분의 공간이 고객상담실이나 대기실에 할애됐다"고 밝혔다.

  고풍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구룡출장소에는 고객이 앉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각 창구마다 편안한 의자가 마련되는 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인테리어를 맡은 화평건축의 송세용 대표는 "한국에 있는 수많은 외환은행을 직접 방문, 외환은행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손창섭 지점장을 비롯한 외환은행 직원들은 고사상 위에서 방긋 웃고 있는 돼지머리의 입과 코에 '돈과 봉투'를 끼워 넣으며 외환은행 구룡출장소가 번성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했다.

  고사를 마친 후 외환은행 직원들은 시루떡과 막걸리 등을 나누며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