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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심천과 통합하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8-16 1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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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6호, 8월17일] 뭉치면 인구 1500만명… 세계3위 경제권 목표 공항직통 고속철 건설 자유통행카드 발급… 10개 통합방안 공개  ..
[제186호, 8월17일]

뭉치면 인구 1500만명… 세계3위 경제권 목표
공항직통 고속철 건설 자유통행카드 발급… 10개 통합방안 공개


  아시아 최고의 금융 도시인 홍콩과 중국 경제특구 1호인 심천시를 하나로 묶어 글로벌 메가시티(mega city·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만들려는    구상이 무르익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11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후 지금까지 중국 측의 두 도시 통합 제의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 온 홍콩 정부와 시민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통합 구상을 들고 나온 것이다.

  두 도시가 합치면 인구 1500만명에 국내총생산(GDP) 3500억달러에 이르는 메가시티가 탄생, 런던·파리·시카고 등을 압도하는 세계 3위의 수퍼 경제권이 등장하게 된다.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수반의 '두뇌'로 불리는 바우히니아재단(智經硏究中心·싱크탱크)은 지난 8개월간 중국과 홍콩의 공무원 100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1000명을 면접 조사한 뒤 10개항의 두 도시 통합 방안을 작성, 9일 공개했다.

  이 방안은 ▲2020년까지 홍콩 첵랍콕 공항과 심천 바오안공항을 직통 연결하는 고속전철을 만들어 두 지역을17분 만에 주파하는 '수퍼에어 허브(super air hub)'를 구축하고 ▲심천 시민 중 200만명에게 자유통행 스마트 카드를 발급하며 ▲심천 중고생들의 홍콩 상급학교 진학을 촉진하는 계획 등을 담고 있다.  또 심천과 접경한 홍콩의 개발금지 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과 홍콩-심천 발전관리국 신설, 금융·과학기술 협력 강화도 제시했다.

  이 재단의 후딩쉬(胡定旭) 주석은 "이 안대로라면 홍콩·심천의 GDP는 2020년에 1조1000억달러로 늘어 뉴욕과 도쿄에 이은 세계 3위의 수퍼 도시로 발
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말 심천 시민 200만명의 자유 왕래를 위한 입국 전자카드 발급을 중국 정부에 건의했다.  물론 심천과 합칠 경우 홍콩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임금 저하, 불법 노동자 유입, 접경지에서
의 범죄 증가 같은 부작용도 예상된다.

  하지만 홍콩대의 쥐인화(朱燕華·사회학) 교수는 "홍콩의 번영과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심천과의 통합은 시간문제"라며 "올 10월 홍콩 정부의 시정보고에서 이 통합안의 상당부분이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천종합개발연구원의 궈완다(郭萬達) 부원장도 "홍콩인들이 스스로 심천과의 통합을 위한 구체적 아이디어를 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통합으로 엄청난 시너지(결합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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