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호, 8월10일]

나. 교사 채용 및 급여 수준

  국제학교에서의 교사 채용은 연중 이루어진다. 대부분 국제학교들은 1월 중순부터 4월 초순 사이가 재계약 및 신규 채용을 결정한다.  학교 교장 혹은 인사 담당자들은 신문 광고 및 인력 스카웃 회사 등을 통해 채용 후보자를 물색한다.  규모가 큰 학교는 인사담당 부서 혹은 인사담당 책임자를 따로 두어 우수 교사 확보를 하고 있다.  HKIS, 독일·스위스 국제학교 등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학교는 인사담당 부서(Human Resources Section)를 두고 있다.  규모가 적은 학교들은 사무국장(Business Adminstrator)과 학교 교장(Principal 혹은 Head Master)이 교사 채용에 대한 업무를 하고 있다. 국제학교 인사담당자들은 학교들간의 정보 공유를 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하기도 한다.

  교사채용의 일반적은 절차는 채용부문 및 인원 결정→모집 공고→서류 심사→참고인 확인 조사→전형(필기 혹은 구술면접)→수업실기 테스트→인사위원회에서 복수 후보자 추천(우선순위 정함)→인사권자 결정 순으로 이루어 진다.

  교사 채용 서류 심사는 학력 및 경력을 꼼꼼하게 따져 본 후 자기 소개서를 심사 한다.  서류 심사의 주안점은 교사로서 결격 사유와 학교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에 적합한 자격 및 경력 소지자인가이다.  서류 심사에 통과되면 참고인 확인 조사를 거쳐 다수의 후보를 구술 면접 혹은 필기 시험 대상자로 선정하여 개별 통보한다.  참고인 확인 조사는 이력서 상에 나와 있는 참고인들에게 전화하거나 메일을 보내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참고인 조사 확인은 세 곳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구술면접은 학교장이 중심이 되어 다른 면접위원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면접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서류상에 나와 있는 의문점 및 인상 혹은 교직자로서의 품성 등을 주로 본다.  이 때 후보자의 대략적인 희망 봉급을 물어 보기도 한다.  면접 후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실기 테스트를 한다.  인사위원회에서는 면접결과와 수업실기 테스트를 종합하여 복수의 후보자를 우선 순위를 정하여 인사권자에게 추천한다.  인사권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인사위원에서 추천한 선 순위 후보자를 선정하여 쌍방간에 고용계약을 한다.

  고용계약은 1년 혹은 2년 단위로 하여 갱신하며 보통 3개월 간의 실습기간을 거친 후 고용 해고시 혹은 사직시 계약 당사자간에 2개월 전에 통보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단 실습 기간 중 해고는 1개월 전에 쌍방간에 통보를 한다는 것이 통상적이다.

  교사 급여는 학교마다 개별 교사마다 다르며 천차만별이다.  홍콩의 국제학교들의 교사 급여는 매우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다.  예를 들면 2005년도 홍콩일간지에 게제된 ESF 교사들의 고액 봉급이 홍콩사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내용은 지난 2월 한국으로 귀임한 KIS 김석수 교장선생님이 발간한 '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책자에서 발췌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