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5호, 8월10일]
중 외교부, 한국의 중국모욕상점 사과요구
천안문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를 애완견 사진으로 바꾸..
[제185호, 8월10일]
중 외교부, 한국의 중국모욕상점 사과요구
천안문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를 애완견 사진으로 바꾸어 처리한 한국의 한 애완동물용품 상점 출입구 광고 간판이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됐다.
중국 외교부 아주사(亞洲司) 책임자는 지난달 31일 주중 한국대사관의 담당자와 긴급 회동, 한국 상점의 이 같은 행위는 중국의 상징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력 항의하고 한국 측에 즉각적이며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가 문제 삼은 간판은 용인에 있는 한국의 한 애완견상이 출입구에 설치한 광고 간판으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천안문의 마오 초상화를 흰색 강아지 사진으로 변형 처리하고 초상화 옆의 구호도 한글로 상점 명 '하얀 개 마을'등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한국 대사관은 중국 당국의 관심을 중시, 빨리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명보 인터넷 판은 전했다.
이 광고 간판의 사진은 한국에 유학 중인 '추쓰(初四)'라는 이름의 중국 누리꾼이 지난달 29일 중국 인터넷에 올렸으며 이후 접속 증가와 함께 분노의 댓글이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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