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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탑형 기중기에 10년간 16명 생명 잃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7-26 11: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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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3호, 7월27일]   홍콩에서 최고로 높고, 전 세계에서 3번째 높은 건축물, 서구룡 바다 매립지 위에 세워지고 있는 세계무역광장..
[제183호, 7월27일]

  홍콩에서 최고로 높고, 전 세계에서 3번째 높은 건축물, 서구룡 바다 매립지 위에 세워지고 있는 세계무역광장은 준공 후 484미터 높이다.

  홍콩 도처는 현재 대대적인 고층 건물의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시람들 머리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고층빌딩 건설현장의 탑형 기중기는 심각한 안전문제를 안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1998년부터 현재까지 탑형기중기와 관련해 1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홍콩 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기중기의 안전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05년 7월에는 50미터 위에서 탑형 기중기가 끊어져 운전실에 있던 인부가 직사하는 참극을 초래했고, 2년 후인 지금까지 정확한 조사보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10일 코스웨이베이 미츠코시백화점 재건축 현장에서 발생했던 사고와 같은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노동조합은 말한다.

  7월 20일 오후 4시, 홍콩동부 쿼리베이에 신축되고 있는 70층 높이의 건물 위에서는 거대한 저울(기중기)이 이리저리 작동하면서 건축자재를 옮기고 있었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10여 명의 인부와 직원이 오가고 있었고, 만일 고공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기중기 아래쪽의 행인은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사장의 직원은 "위험은 언제든 도사리고 있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서 "일반 시민들은 가능한 한 공사현장에서 먼 길을 택해 이동하고, 만일 공사현장에 가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걸음 속도를 높이는 게 최상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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