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0호, 7월4일]
에베레스트 정상 넘어 '대장정'
중국이 에베레스트 산에 고속도로를 놓고 대만을 거쳐 들어오는 2008 베..
[제180호, 7월4일]
에베레스트 정상 넘어 '대장정'
중국이 에베레스트 산에 고속도로를 놓고 대만을 거쳐 들어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코스를 재확인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BAGOC) 장샤오위 부위원장은 23일 총 2만1880명의 성화 봉송자 선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 4월 26일 발표된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대만으로 들어간 뒤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오는 기존 코스의 변경은 없다는 것. 대만 당국은 이 코스가 대만을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중국의 일부로 생각하도록 만들려는 중국측의 계산이 깔려 있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장샤오위 부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게 밝혔다. 이미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가 됐으며 대만측도 기존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봉송 거리가 무려 13만6850㎞(8만5000마일)나 되고 세계 135개 도시를 순회한다. 내년 3월 25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130일 동안 세계를 돌아 7월 11일 베이징에 도착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을 거친다는 계획 아래 에베레스트 초입부터 해발 5200m 높이의 베이스 캠프까지 약 108㎞ 가량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약 1억5000만위안(약 1970만달러)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고속도로 건설 계획은 세계적인 환경단체들과 독립 주권을 주장하는 티베트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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