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9호, 6월21일]
내년 8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베이징에서 적어도 125만명의 주민이 지난 4월..
[제179호, 6월21일]
내년 8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베이징에서 적어도 125만명의 주민이 지난 4월까지 거주지에서 강제 퇴거당했다고 교도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거주권-강제퇴거 문제센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시점에 베이징에서 강제퇴거 대상은 약 40만명이었으나 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강제퇴거자가 급증, 개막 전까진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징의 강제퇴거 조치는 2001년 7월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틀 뒤부터 시작됐다.
주민을 시내 중심가에서 25~60km 떨어진 교외로 이주시킨 뒤 그곳에 스포츠 시설과 고급 아파트 단지, 쇼핑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주민이 이주보상을 신청해도 지급되는 것은 시장가격 이하이기 때문에 당국의 퇴거 조치에 반발해 유혈 충돌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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