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호, 6월8일]

  '월드 스타' 전도연을 향한 러브콜이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일 올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전도연이 홍콩 스타 유덕화 주연의 액션 로맨스물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화 '취권'의 감독이자 '매트릭스', '와호장룡'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홍콩의 위엔우핑 감독이 차기작 '철면협'의 남자주인공으로 유덕화를 내정하고 여주인공으로 전도연 측과 출연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엔 감독은 전도연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전부터 전도연 측과 협의를 벌여왔다는 후문이다.

  전도연은 지난달 30일 칸국제영화제 참석 후 서울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중국권 영화에 출연할 용의가 있느냐"는 홍콩 기자의 질문에 "(중국이나 홍콩에서) 꼭 어떤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시나리오부터 꼼꼼히 살펴보고 좋은 기회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화 '밀양'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확연한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밀양'의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 측은 "지난 2일에 무려 15만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86만명을 기록했다"며 "일요일인 3일에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23일 수상 이후 동원한 관객수가 개봉주에 기록한 관객수의 더블"이라며 "관객층도 고등학생부터 60대 할머니까지 다양해 롱런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