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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과열 막자" 中 전격 금리인상 '차이나 리스크' 경고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5-23 1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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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5호, 5월25일] 원자바오 총리 등 잇따라 '거품' 지적 국내 증권시장 후폭풍 가능성 대비해야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중..
[제175호, 5월25일]

원자바오 총리 등 잇따라 '거품' 지적
국내 증권시장 후폭풍 가능성 대비해야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중국 증시에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금리 인상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최근 '증시 이상 과열'을 지적한 데 이어 홍콩의 대재벌 리자청(李嘉誠·홍콩명 리카싱) 청쿵(長江)그룹 회장과 메릴린치 중국 담당 에르페이 리우 회장도 '증시 거품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 회장은 17일 청쿵실업 및 허치슨왐포아 주주총회 후 "중국 증시에 거품이 낀게 분명하다"며 중국 주식시장에 우려를 표명했다.  리 회장은 "주가수익률(PER·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것)이 50∼60배에 이르는 중국 증시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우 메릴린치 중국법인 회장도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사모펀드 콘퍼런스에서 "중국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된데다 통제권을 벗어나고 있다"며 "지금이 증시에서 벗어날 좋은 시점이고 이는 다른 말로 투자하기 좋지 않은 때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19일자로 기준 대출금리를 연 6.75%로 0.18%포인트 인상하고, 예금금리는 연 3.06%로 0.27%포인트 인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일일변동폭을 18일부터 0.3%에서 0.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오는 6월5일부터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도 11.5%로 0.5%포인트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4월 이후 네번째로,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과열 투자와 증시 거품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한 것은 과열로 치닫고 있는 중국 경제의 속도조절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중국 증시에 급격한 조정과정이 생기면 우리나라 증시도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와 중국 진출 기업들은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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