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호, 5월18일]

  중국의 전략병서 '손자병법(孫子兵法)'을 가르치기 위한 최초의 교육시설이 저자 손무(孫武)의 고향인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 세워진다.

  쑤저우시 당국은 손자병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손무서원(孫武書院)'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12일 기공식을 가졌다.  약 2500년 전 춘추전국 시대에 활약한 병법가 순무의 손자병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하는 학교가 중국에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무서원 기공식에 맞춰 쑤저우에선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의 손자병법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쑤저우시는 손무가 병법서를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시내 츙룽산 유적지에 3억 위안(약 3억 7500만원)을 투입해 교육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약 1년 뒤에 완공되는 손무서원은 손자병법의 보급 본거지와 관광명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