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4호, 5월18일]
홍콩 경찰당국은 11일, 훔친 개인 자료로 인터넷 쇼핑을 하던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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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호, 5월18일]
홍콩 경찰당국은 11일, 훔친 개인 자료로 인터넷 쇼핑을 하던 일당을 검거했다.
범인은 지난 3, 4개월 동안 경비가 허술한 일부 서민 아파트의 우편함을 뒤져 신용카드 데이터를 빼내 인터넷으로 대형 슈퍼마켓에 접속해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 저가로 약국으로 넘기거나 사람을 고용해 판매하는 수법을 써왔다.
경찰은 관련 슈퍼마켓 보안요원을 철저히 조사하고, 9일 오후 슈퍼마켓 배송 노무자로 변장, 몽콕 및 침사초이에서 우두머리를 포함, 일당 7명의 남녀를 체포했다.
경찰은 일당의 본거지에서 대량의 우편물과 회사도장, 150여 장의 신분증을 압수했다.
우편물 1천여통의 주소지는 대부분 신계지로 오래된 건물이나 관리인이 없는 단독 건물 등이다. 이들은 이른 새벽 PC방에서 인터넷에 접속, 물품을 대량으로 주문하는 교묘한 수법으로 단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본거지 노출을 막기 위해 아래층에서 대기하고 있다 물품을 인도받았다.
체포된 남성 4명과 여성 3명은 대부분이 무직자로 문서위조 및 사기, 위험약물 판매 등의 전과가 있었다.
경찰당국은 4개월여 동안 이들이 타인의 자료를 대량으로 수집한 후 인터넷 쇼핑 이외에 타인의 데이터를 이용해 은행의 개인대출이 있는지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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