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3호, 5월11일]
홍콩,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
네덜란드 美제치고 1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23위로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분..
[제173호, 5월11일]
홍콩,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
네덜란드 美제치고 1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23위로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가와 행정관료 등의 낮은 경쟁력 때문이었다.
민간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은 8일 국제경쟁력연구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2007 국가경쟁력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지수가 45.77로 조사대상 66개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것으로 3계단이나 상승한 중국(21위·45.96)에 처음 뒤졌다. 한국은 조사 첫해인 2001년 22위에서 2002년 24위, 2003~ 2004년 25위로 하락하다가 2005년과 지난해 22위로 복귀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와 자원 등 생산요소조건은 하위권이고 기업 전략과 글로벌 마인드, 해외투자 등 경영여건과 교통·물류·통신·교육 관련 및 지원산업요건은 중위권이다.
부문별로 한국은 부족한 에너지 자원 탓에 생산요소조건이 5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정치가 및 행정관료(42위) 경쟁력은 1년 사이에 5계단이나 급락했다.
시장의 크기와 질을 뜻하는 시장수요조건(11위)과 기업가(14위), 전문가(15위)의 경쟁력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53위로 하위권인 근로자의 질적 수준은 5계단 상승했다.
기업문화나 전략 등 경영여건은 32위로 여전히 중위권에, 교육은 42위에 머물렀다.
인구와 국토를 고려할 때 '중중국(中中國)'인 한국은 시장수요조건(111.05) 분야에서만 스웨덴·영국·대만 등 '강중국(强中國)' 7개국 평균(100 기준)보다 경쟁력이 높았다. 정치가 및 행정관료(60.14)는 크게뒤졌다.
조사대상 66개국 중 네덜란드가 65.9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001년부터 1위를 고수했던 미국은 62.41점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홍콩(8위)이 10위권에 들었고 일본은 4단계 하락한 20위, 중국은 3단계 상승해 21위에 올랐다.
IPS의 국가경쟁력 분석은 시장수요조건과 관련 산업, 기업경영요건, 생산요소조건 등 4개의 물적 요소 지표와 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 분야 등 4개의 인적 자원요소 등 모두 8개 부문에서 275개 지표별 통계와 설문자료를 토대로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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