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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장관 퇴진" 마카오 대규모 시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5-10 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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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3호, 5월11일] 노동문제등 사회갈등 확산   노동절인 1일 마카오에서 에드먼드 호(허하오화) 마카오특구 행정장관의 하야와 ..
[제173호, 5월11일]

노동문제등 사회갈등 확산

  노동절인 1일 마카오에서 에드먼드 호(허하오화) 마카오특구 행정장관의 하야와 불법 노동자 유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날 대규모 시위에는 3000명을 웃도는 노동자 및 시민단체 등이 경찰과 맞서는 등 마카오특구 정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시위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의 유탄을 맞아 시위자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명이 체포됐다.

  마카오에서는 지난 2~3년 전부터 노동절에 불법 노동자 유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왔지만 올해는 행정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등 노동문제가 정치시위로 확대됐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이날 마카오의 대규모 시위에 대해 경제발전 이면에 빈부격차 확대 등 사회 갈등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카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만8436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홍콩을 앞질렀다. 지난 2000년 6.8%이던 실업률도 3.2%로 낮아졌다.  건설붐이 일고 주요 산업인 카지노도 계속 늘어나며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집값은 상승하는 데다 건설 분야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업률은 높아져 사회 갈등이 커졌다.  건축 분야 기술인력이 절대 부족해 외부의 불법 노동자 수혈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현지인들의 3D업종을 기피하고 있다.

  집권 7년반에 들어선 허하오화 장관은 둥젠화(董建華) 전 홍콩특구 장관과 비슷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허 장관은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지난 30일 노동절 기념식에서 "민생 분야의 시정력을 강화해 경제와 사회의 균형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선민 주택 1만9000가구를 지어 집값을 잡고 투자이민을 받는 계획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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