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3호, 5월11일]
홍콩에서 능력과 경제력을 갖춘 미혼 여성을 가리키는 '골드미스'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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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호, 5월11일]
홍콩에서 능력과 경제력을 갖춘 미혼 여성을 가리키는 '골드미스'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홍콩 통계처는 지난해 연봉 120만위안 (약 1억44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3만5000명에 달해 지난 10년간 18.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2% 늘었으나 여성은 51%나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여성 고액 연봉자의 비율은 96년 16.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1.3%로 늘었고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직 진출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미혼여성의 비율도 함께 늘어나면서 '골드미스족'을 만들어 냈다.
중국은 남아선호 때문에 남아의 비율이 높지만 홍콩은 지난해 690만 인구 중 성비가 여성 100명에 남성 91명 꼴로 여성 비율이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편이다.
결혼 적령기인 25~34세 인구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7만3728명 많다. 게다가 홍콩 남성들이 중국 본토 여성을 배우자로 선호해 고임금, 고학력, 고연령의 이른바 '3高' 여성의 결혼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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