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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난사 사건에 범인으로 몰렸던 중국 유학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4-26 1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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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1호, 4월27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관련, 발생 직후 폭스TV와 CNN에서는 아시아계 학생이 경관에게..
[제171호, 4월27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관련, 발생 직후 폭스TV와 CNN에서는 아시아계 학생이 경관에게 제압되고 있는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내보냈다.

  범인이 중국인 유학생일 것이라는 소문도 흘렀지만, 이 영상은 사건과 전혀 무관한 학생을 구속한 장면이었다.

  중국 길림성에서 살던 이 남학생(24세)은 5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버지니아 공과대학 4년에 재학 중이다.

  최초로 사건이 일어난 기숙사 근처에서 살고 있는 그는 아침 일찍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놀랐다.

  영상 제작이 취미였던 그는 촬영기재를 손에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고, 사진을 찍던 중 경찰의 봉쇄 구역을 뚫고 들어간 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경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경찰들은 학생을 지면에 쓰러뜨리고 손을 뒤로하여 수갑을 채웠다.  학생기자라고 필사적으로 설명해도 머리에 들이댄 총을 떼어 놓지 않았다.  그 때 대학 내에서 발포소리가 울리자 경관들은 일제히 그 쪽에 급하게 달려갔고 일부 경찰은 그를 경찰차에 실어 연행 한 후 3시간 후에 풀어줬다.

  사건과 무관함에도 불구, 부끄러운 영상이 텔레비전을 통해 흘러간데 대해 격노했다.  그는 "부상당하지는 않았지만 범인으로 밝혀지지 않은 이런 영상을 지속적으로 내보낸 방송국을 무책임하다"면서 "사죄해 주기를 바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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