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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치안은 안전한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4-12 1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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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9호, 4월13일]   홍콩으로 여행을 생각하거나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사항 중 하나는 치안사정이다. ..
[제169호, 4월13일]

  홍콩으로 여행을 생각하거나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사항 중 하나는 치안사정이다.  '홍콩'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홍콩 영화와 함께 마약밀매업자들 간 혹은 범법자와 경찰 간에 벌이는     총격전이나 인질극이다.  또 유혈이 낭자한 침사초이와 몽콕 거리, 어둡고 음침한 미라도, 청킹맨션 등도 줄줄이 그 뒤를 잇는다.  

  홍콩의 GNP가 2만불을 넘어 1만불대의 우리나라보다 앞서고 있고, 세계적인 금융 도시라고는 하나 영화에서 보아온 불온한 영상이 우리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보니 홍콩의 치안사정이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니다.  

  이번 주 위클리홍콩에서는 홍콩의 치안상황을 정부가 지난 해 발표한 통계수치를 바탕으로 간략하게나마 소개할까 한다.


  2006년 한 해 동안 홍콩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81,125건으로 작년 동기 77,437건보다 3,688건 증가해 4.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홍콩의 치안이 양적으로는 조금 악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신변으로 느끼는 절도범죄는 37,089건으로 작년 동기간의 35,213건보다 1,876건 증가(+5.3%)했다.

  절도범죄 중에는 자동차 내의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2,402건(+284건, +11.2%), 자동차를 훔치는 사건은 1,511건(+182건, +11.4%) 등 자동차와 관련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소매치기 768건(-224건, 18.4%), 날치기 573건(-62건, -8.4%) 등의 범죄는 감소하고 있다.

  절도범죄 이외에는 상해나 심한 폭행이 6,711건(+582건, +7.8%), 중대약물(마약) 범죄가 1,746건(+342건, +19.2%)으로 대폭 증가했다.

  홍콩경찰은 스트레스가 많은 홍콩 생활이 가정 내 폭력과 청소년의 약물사용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약물범죄 중에는 엑스터시(Ecstasy)가 116,111건으로 작년 대비 +68,417건(+143.4%), 캐타민(Ketamine)이 1,012건으로 전년 대비 +716건(+241.9%)로 약물 범죄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경찰은 홍콩에서의 범죄발생 건수가 양적으로 증가 하고 있으나 흉악·중대 범죄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흉악범죄사건 중 살인은 35건(+1건, +2.9%). 강도는 1,574건(-101건, -6.0%), 불법 자택 침입이 5,315건(-177건, -3.2%)으로 홍콩은 세계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며 홍콩의 치안은 향후로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범죄사건과 대처 방안

최근 소매치기 피해

  소매치기범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 침사초이 지역의 호텔이나 주변 또는 디즈니랜드 등에서 소매치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6명의 페루인 남성을 소매치기 피의자로서 체포 했으나 소매치기 사건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매치기의 특징
① 복수로 행동한다.
② 비교적 보기 좋은 복장을 하고 있다.

소매치기 수법
① 호텔의 로비 등에서 여행자의 행동을 관찰하며 대상을 찾는다.
② 대상에 직접 말을 걸거나 같은 패거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주의를 산만하게 해 가방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킨다.
③ 대상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순간 같은 패거리가 그 짐을 가지고 사라진다.
④ 공중 화장실이나 도주 중에 옷을 갈아입고 그대로 도주 한다.

대처 방안
① 귀중품은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② 짐을 바닥에 내려놓을 경우라도 발로 밟고 있는 등 도둑맞지 않도록 연구해본다.
③ 체크인·아웃 할 때도 짐은 자신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 곳에 둔다.
④ 잘 모르는 일에 대해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각별히 방심하지 않도록 한다.
⑤ 만일 귀중품이나 짐이 없어졌을 경우 경찰(999)에 통보한다.


대중교통 관련 치한(성희롱) 피해의 다발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버스, MTR, KCR 등에서 성희롱이 125건이나 발생했으며, 버스에서는 무려 50%나 발생했다.  또한 MTR에서 20%, KCR에서 15%가 발생했다.

  홍콩경찰에서는 성희롱 방지를 위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MTR과 KCR에 승차하는 등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희롱 수법
① 승객이 많을 때나 여성이 자고 있을 때를 노린다.
② 잠든 척 하며 자신의 몸을 여성에게 기댄다.
③ 여성의 신체를 보거나 손으로 만진다.

대처방안
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가능하면 잠들지 않도록 한다.
② 방심하지 않는다.
③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는 어둡거나 구석진 곳은 피하고 여성 승객이 많은 곳을 선택한다.
④ 치한이라고 생각되면 냉정을 유지하고 큰소리를 낸다.
⑤ 차내 나 주변의 다른 승객에게 바로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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