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9호, 4월13일]
명품 쇼핑관광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잇따른 `짝퉁' 고발로 홍콩 관광당국이 곤혹스런 처지에 빠..
[제169호, 4월13일]
명품 쇼핑관광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잇따른 `짝퉁' 고발로 홍콩 관광당국이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고 연합뉴스가 4월8일자로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관영 CCTV가 가짜 다이아몬드 상품과 짝퉁 명품시계를 판매한 홍콩 내 2곳의 보석상을 고발 보도하면서 최근 홍콩에서 쇼핑관광을 하고 돌아간 중국인들 사이에 반품, 환불 요청과 고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7일 중국 내지의 관광객들이 홍콩 쇼핑에 대한 `공황'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보석, 시계 뿐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으로 환불 요구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홍콩의 길거리 상점에선 대만제 캠코더를 일제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사기쇼핑 파문으로 중국인들의 홍콩 관광이 최절정을 이루는 내달초 중국의 노동절 황금주 연휴에 적어도 15% 가량 중국인 관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 관광업협회는 여행사들을 상대로 쇼핑 관광객을 위한 보호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국 국가여유국 웹사이트에 규정을 어긴 상점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홍콩은 2002년부터 어떤 상품도 14일 이내에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시행중이다.
여행사들은 단체관광객을 이끌고 방문하려는 해당 쇼핑센터나 상점을 관광업협회에 등록 신고해야 하며 이들 상점은 환불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부과받고 여행사 단체관광객의 방문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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