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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장수촌 홍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3-13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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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보   2007-03-12 20:32:28]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 장수국의 지위를 누려왔다..
  
[세계일보   2007-03-12 20:32:28]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 장수국의 지위를 누려왔다. 총리부 등의 조사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해마다 기록을 경신해 1998년 말 1만명, 2003년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2만8000여명으로 조사돼 조만간 3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은 일본인 10명 가운데 두 명꼴이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장수 지역이다. 과학자들은 일본 정부 후원으로 오키나와 주민의 장수 비결을 25년 동안 연구해 ‘오키나와 프로그램’을 수년 전 내놓았다. 이 연구서에 따르면 오키나와 주민의 장수 현상은 유전자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장수는 이들의 생활 방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단은 적은 양의 고기와 소금이 적게 들어간 야채, 두부 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100세 이상 노인도 대부분 정원 일과 운동을 하고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오키나와의 이런 특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지역의 많은 젊은이가 장수형 생활습관을 외면하고 점차 서구식 생활 방식을 따른다. 패스트푸드 식당 이용이 느는 반면 운동량은 줄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 일본인보다 평균 몸무게가 더 나가고 심장질환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5세 이하의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서는 지적한다.

홍콩이 일본을 제치고 평균수명이 가장 긴 최장수 지역에 올랐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수명이 남성 79.5세, 여성 85.6세로 일본의 평균수명(각각 78.56세, 85.52세)보다 길다. 임신부 치료와 분만 서비스 개선, 전염병 통제, 영유아 영양상태 향상, 의료기술 선진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의료환경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하겠다.

올 초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하는 10가지 비결을 소개했다. 규칙적인 운동, 약간의 스트레스, 좋은 지역에서 살기, 성공하기, 건강에 좋은 음식 먹기,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기, 생활을 즐기기, 신 혹은 친구를 찾기, 식사량 줄이기, 정기적으로 건강 점검하기 등이다. 물론 가장 적절한 방법은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일이다.

안경업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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