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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놀란 중국증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3-08 12: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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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5호, 3월9일]   아시아증시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증시에 연동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증..
[제165호, 3월9일]

  아시아증시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증시에 연동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증시가 8.8% 폭락하자 미국증시는 물론 다음날 아시아증시도 폭락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1일 중국증시가 하락하자 아시아 증시 역시 모두 하락했다.

  다음날에도 이같은 현상은 반복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나 2일 열린 중국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1일 미국증시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하락했다.  그러나 2일 하락 출발했던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상하이지수가 1.23% 상승했으며, 홍콩증시와 싱가포르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증시도 코스피는 0.2% 하락했으나 코스닥은 1.01% 상승했다.  다만 일본증시는 엔캐리트레드 청산에 따른 엔화강세로 닛케이가 1.35% 하락했다.

  그간 중국증시는 세계증시와 전혀 다르게 움직였다.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해 전세계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졌을 때도 중국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러던 중국증시가 사흘째 세계증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세계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해지자 중국인 스스로도 놀라는 눈치다.  선인왕궈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왕타오는 "세계증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중국증시가 세계증시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지 생각도 못했다" 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중국증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에서 촉발된 투매 현상이 세계증시로 퍼질만큼 중국 증시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규모 원자재 매입에 나서고 미국 기업 인수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세계증시의 들러리에 불과했지만 지난 27일 중국증시 폭락은 3일이 지나도록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붙들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증시는 중국쇼크에 떨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WSJ은 중국증시의 폭락에도 중국인들이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증권사 객장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발 쇼크로 가슴을 졸이고 있는 세계증시가 오히려 무색할 정도라고 WSJ은 논평했다.

  지난 10년동안 중국의 금융시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증시 규모도 급속히 커졌다.  세계 주요 증시에 비하면 경제 규모 대비 시가총액(1조2000억 달러, 지난해 GDP의 45%)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속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중국증시의 성장은 중국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세계증시로의 편입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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