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5호, 3월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홍콩 투자자들이 상하이 증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제165호, 3월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홍콩 투자자들이 상하이 증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함께 중국 정책의 향방을 협의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석상에서 상하이 증권거래소 대표는 중국의 자본시장 통제력이 영향 받을 수 있지만 홍콩 투자자들에게 상하이 증시를 개방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하이 재정국 부국장은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서 동시 상장된 기업을 두 증시에서 모두 거래할 수 있도록 두 증시를 부분 통합하자는 제안을 지난 달에 내놓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개방으로 본토 증시 조절이 힘들어질 수 있지만, 상하이를 국제적인 금융센터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우선 상하이 증시가 이번 개방으로 홍콩 증시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도약할 수 있게 되고, 부수적으로 중국 증시의 거품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홍콩측은 오히려 부정적인 입장에 서있다. 파울로 차우 홍콩증권거래소 대표는 지난 달에 중국 정부가 자본 통제를 지속하는 한, 광범위한 거래 통합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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