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호, 2월16일]

  홍콩 적십자사 강당.  홍콩한인적십자 봉사회는 지난 6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개최했다.

  2006년에 이어 금년에도 풍성한 바자회를 개최한 한인봉사회의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봉사회 회원 50여명은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적십자사 강당에 모여 뜨개질과 붕대 및 가제 등의 의료용품을 준비해주는 등 봉사활동은 물론 매년 연말 이 같은 바자회를 열어 10여만불(약1천5백만원)의 기금을 홍콩 현지인들에게 전달하며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방혜자 한인봉사회장은 "홍콩한인적십자 봉사회의 역사가 5년밖에 되지 않지만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이나 미국 등의 나라보다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에 감사를 전했다.

  방 회장은 또 "봉사회 바자회는 매년 년 말에 열렸으나 금년에는 여러 사정으로 2월초로 변경됐고,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용 인형(손뜨기) 등은 년 말에 이미 판매를 마쳤다"면서 "다양한 물품과 맛있는 한국음식을 협찬해주신 업체와 개인들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회장에는 또 한국국제학교의 고등과정 학생 10여명이 찾아와 회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했다.  

  변호영 한인회장은 한인회 임직원들과 함께 아침 일찍 바자회장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고, 조환복 총영사와 김장환 부총영사를 비롯 영사관 직원들은 봉사원들을 격려하고 외환은행 및 한국은행, 또 인근의 회사원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인적십자봉사회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실 분들은 매주 화요일 10시30분까지 센트럴 적십자봉사회로 직접 방문해 보기 바란다.


* 적십자사 주소 : 33 Harcourt Road, Hong Kong.
* 교통편: MTR. Admiralty Exit E2, 다리 건너, 홍콩적십자사 1층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