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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주몽' 비난에 '백두산 세리머니' 패러디까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8 1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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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1호, 2월9일]   고구려를 소재로 한 한국 드라마 '주몽'과 '태왕사신기'가 중국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한류 열풍을 차갑게 ..
[제161호, 2월9일]

  고구려를 소재로 한 한국 드라마 '주몽'과 '태왕사신기'가 중국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한류 열풍을 차갑게 식히고 있다고 홍콩 시사주간 아주주간 최신호가 4일 보도했다.

  아주주간에 따르면 '주몽'은 남중국 일대를 가시청권으로 하고 있는 홍콩 ATV를 통해 최근 하루 한 편씩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반중국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 톈아이(天涯)망 등에선 "일본 하나로도 충분한데 이젠 한국까지", "한국인들은 자신을 선량하게 그리고 한나라 사람들은 잔혹하게 묘사해 사실을 고의로 왜곡했다", "드라마엔 한나라에 대한 적의만이 넘친다.  한나라를 일본보다 나쁜 나라로 묘사했다"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ATV측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주몽'의 중국어 자막에 '한(漢)나라'를 '천조(天朝)'로, 고구려를 '국가'가 아니라 '부족'으로 바꾸기도 했다.  예쟈바오 ATV 부회장은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재밌고 잘 만든 드라마이고 그 소재도 신화이자 전설에 불과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광개토대왕을 다룬 역사극으로 한국에선 아직 방영도 되지 않은 '태왕사신기'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공산당 선전부는 중국과 남·북한 사이의 민감한 역사소재인 고구려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드라마에 대한 언론보도를 차단했다고 아주주간은 전했다.  중국측은 이밖에 '연개소문', '대조영' 등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다룬 드라마가 한국에서 계속 제작되는데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중국의 네티즌들은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 세리머니'를 비하하는 패러디 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퍼뜨리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白度)'의 옌볜 게시판에는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표어로 중국에 도발했다'는 주제 아래 '백두산 세리머니'에서 사용된 '백두산은 우리 땅' 문구를 '火星也是我們的(화성도 우리땅)'으로 바꾼 사진이 등장했다.  또 '우리의 양아버지는 미국','우리는 미국의 대군을 원한다'로 문구를 바꾼 사진도 올라있다.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심지어 어떤 사진은 우리 선수들이 걸고 있는 메달을 옥수수로 바꿔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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