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호, 1월12일]

  홍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죽은 야생조류가 발견 되는 등 새해 벽두부터 AI 비상이 걸렸다.

  홍콩 시내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조류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I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정부가 6일 밝혔다.

  어농자연호리서(漁農自然護理署)는 최근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 6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H5N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주민들에게 야생 조류나 살아 있는 가금류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새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고, 애완동물 가게를 상대로 새들에 이상증세가 일어나고 있는지 감시를 강화했다.

  홍콩에서는 1997년 AI가 인체에 전염돼 6명이 숨졌으며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도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