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6호, 1월5일]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2007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해년은 600년 만에 맞는 "황금 돼지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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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호, 1월5일]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2007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해년은 600년 만에 맞는 "황금 돼지해"라고 합니다.
동포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만사형통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한인 동포사회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인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로 한동안 위축되었던 한국 기업의 홍콩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640개의 한국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대장금을 필두로 한 한국의 TV드라마, 영화, 가요 등 한류의 열풍은 작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각급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 사람들도 4,000명을 넘었습니다.
홍콩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대중 문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일상생활이나 문화 전반에 걸쳐 폭 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홍콩과의 교역은 하루 평균 6천만불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홍콩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평균 1,900명에 달하며 이를 위해 하루 11편의 직항편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월드컵 축구 토고와의 경기시 약 6,000명에 달하는 우리 동포와 홍콩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한마음이 되어 뜨겁게 응원하였습니다.
홍콩에서는 사상 유례가 없는 행사였습니다.
홍콩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홍콩 친선 협회의 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이러한 "한국의 바람"은 계속 될 것입니다.
특히 금년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 15주년이 되고 홍콩이 중국으로 주권 반환 된지 1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한 해입니다.
또한 지난 10년은 한국과 홍콩 모두 많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비약의 발판을 마련한 기간이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새롭게 변신하고 있으며 기업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홍콩 역시 오랜 침체를 벗어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과 홍콩이 더욱 새롭게 상대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홍콩이 한국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홍콩 한인 사회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인 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콩 사람들에게 다가갔으면 합니다.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홍콩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더 많았으면 합니다.
한국과의 경제, 문화 교류 증진에도 훌륭한 교량 역할을 하였으면 합니다.
총영사관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년말에 우리 한인사회와 총영사관이 금년은 홍콩에서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참으로 뜻 깊은 한해였다고 회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해년 새해 아침
총영사 조환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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