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5호, 12월29일]
교수에게 뇌물을 주고 시험문제와 답안을 요구했던 홍콩 씨티대학 대학원생이 홍콩 법원으로부터 6개월형을 언도..
[제155호, 12월29일]
교수에게 뇌물을 주고 시험문제와 답안을 요구했던 홍콩 씨티대학 대학원생이 홍콩 법원으로부터 6개월형을 언도 받았다.
대륙에서 유학 온 여자 대학원생(25세)은 지난 9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홍콩으로 온 후 씨티대학에서 철학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피고가 다니던 학과의 교과과정은 이번 달 16일에 학기말 시험을 치뤘는데, 시험을 앞둔 6일, 부교수의 사서함에서 1만 홍콩달러의 현금이 든 편지 봉투 하나가 발견됐다.
교수는 시험문제 및 답안을 알려달라는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 상대방이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학생임을 알았다. 그녀는 5일 후 시험문제 및 답안을 알려달라는 2통의 재촉 메일을 받고 학과장을 수행해 감사원에 동 사건을 신고했다.
교수는 감사원의 지시 하에 이번 달 13일 정오 12시에 피고를 커피숍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시험문제와 답안을 피고에게 건네주었고, 답안을 베껴 쓰던 피고는 감사원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피고의 변호사는, 중국에서 온 그녀는 홍콩의 반횡령의 법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관은 홍콩의 법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범죄의 구실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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